"1분기 기업 자금사정 '최악'"..FBSI 사상 최저치
상의조사..매출감소·제조원가 상승 탓
2012-01-11 14:48:20 2012-01-11 14:48:2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FBSI )'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9로 직전 분기에 비해 13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3분기 처음 조사한 이래 최저치로 가장 큰 낙폭이다.
 
기업자금사정지수는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해당 분기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자금사정 악화 이유로는 매출감소(65.0%)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원가 상승(19.7%), 수익성 감소(14.5%), 대출 축소(0.8%)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는 대기업(87)보다 중소기업(78)이, 업태별로는 제조업(84) 보다는 비제조업(74)의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의 경우 전년도 4분기에 99로 최초로 기준치인 100 아래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 1분기 전망이 87로 나타나 대기업의 자금사정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 시장의 1분기 전망치는 89로 전분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 항목별로는 주식(97), 회사채(96), 기업어음(95), 제2금융권(91), 은행(89) 모두 기준치인 10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과 관련한 애로사항은 금리부담(78.8%)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까다로운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16.9%), 매출채권 회수 부진(3.0%), 외환 변동성 확대(1.3%) 등의 순이었다. 
 
권혁부 대한상의 금융세제팀장은 "금리에 대한 기업의 부담이 큰 만큼 정책 결정시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도록 신용보증 확대, 총액대출한도 증액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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