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해외 거래소 설립과 증권시장 현대화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거래소(KRX)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0일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의 래디슨(Radission) 호텔에서 박종길 KRX 경영지원본부장과 쉥커 만 싱 네팔거래소 사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 증시현대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이번 MOU를 계기로 올해 안에 증시 IT시스템 구축계약이 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 1월 라오스에 지분투자 방식으로 거래소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르면 3월께 캄보디아 거래소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증시시스템을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소는 향후 현지 정치경제적 사정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미얀마 거래소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등 동유럽 국가로 해외사업 진출 영역할 확대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네팔 거래소와 협력이 가시화된 것과 관련, "KRX의 증시 인프라 수출사업 대상 지역이 기존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넘어 서남아시아까지 진출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구 2900만명에 180억달러 수준의 경제력을 갖고 있는 네팔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45억달러이고 209개 상장사 중 60개 종목만 거래될 정도로 증시시스템이 낙후돼 있으며 투자자 참여도 낮은 상태다.
네팔은 현지 정부의 증권시장 발전 의지와 함께 히말라야 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적절한 경제개발과 효율적인 투자가 이뤄지면 신흥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국거래소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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