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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KB국민 등 고객센터 번호 조작 보이스피싱 '주의보'
방통위 변작번호 차단·국제전화 발신안내 의무 부과 예정
2012-01-09 11:40:18 2012-01-09 11:40:23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SC제일은행이 은행 대표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대출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SC제일은행은 9일 은행의 대표전화번호로 전화를 받은 고객이 대출약속과 함께 수수료 등을 요구받는 경우 대출사기가 명백한 만큼 즉시 은행의 고객컨택센터(1588-1599)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전화를 통해 대출명목으로 보증보험가입비, 보증서발급비용, 대출승인수수료 등과 같은 수수료를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발신자 번호를 조작한 인터넷 전화를 통해 이같은 사기 시도가 연초에 있었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 역시 이같은 사례가 작년 초부터 발생해 왔다.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하는 고객들은 발신자 번호만 보고 믿다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찰청, 검찰청에 이어 은행 고객센터로 위장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빈번하다"며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사기는 지난 2006년부터 작년 7월까지 2만9987건, 피해액은 3016억원에 이른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전기통신사업자들에게 발신 전화번호를 임의로 바꾸는 변작번호 차단 및 국제전화 발신안내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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