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지난해 변동성 장세 속에 가치투자형 자문사가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가치형 자문사는 지난해 상반기 차·화·정 업종에 올인한 압축 포트폴리오 자문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림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장이 급락함에 따라 가치투자형 포트폴리오를 위주로 한 자문사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가치투자형 자문사인 세이에셋은 1년 수익률이 17.6%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 2010년 12월30일 2051.00포인트에서 지난달 29일 1825.74포인트로 약 11%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하다.
세이에셋은 저평가된 가치주와 중소형주, 성장주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가치투자형 자문사다.
반면 브레인투자자문과 한국창의투자자문, 레이크투자자문 등 성장형 자문사는 시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대부분 손실을 봤다.
브레인은 1년 간 마이너스(-) 12.3%를 기록했다. 한국창의는 같은 기간 -12.7%, 레오는 -19.6%를 나타냈다.
특히 레이크는 1년 수익률이 -21.5%를 기록해 코스피 지수보다 2배 가량 더 하락했다.
가울(-4.0%), JNJ(-17.1%), 피데스(-9.5%), 토러스(-7.6%) 역시 지난해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세이에셋은 급락장세가 다소 진정된 최근 3개월(1.07%)에도 플러스 성과를 기록, 양호했다.
같은 기간 브레인이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1.3%)을 벗어나지 못한데 비해 좋은 성과다.
성장형 자문사인 한국창의와 레오 모두 -1.0%를 기록했고 가울(-1.1%) AK(-0.9%), 레이크(-7.0%), 피데스(-3.8%) 역시 성과가 좋지 못했다.
이외 토러스(5.1%), JNJ(1.3%), 프렌드(0.7%), 유리치(0.4%) 투자자문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세이에셋과 더불어 가치형 자문사로 알려진 한셋(2.1%), FWS(1.0%), 튜브(0.5%)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증권사 랩 운용 관계자는 “가치투자 철학을 가진 자문사들이 조정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기록해 위험 관리에 강했다”며 “브레인 등 주도 업종에 집중 투자했던 자문사들은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극대화됐지만 위험 관리에 취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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