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추산 매출 규모 1500억원에 달하는 한국인의 대표 먹거리 삼각김밥. 거대한 유통 파워를 자랑하는 편의점이 독식해왔던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삼각김밥 시장에 전문점이 들어서더니 진입 3년만에 편의점과의 판매량 격차를 대폭 줄여 눈길을 끈다.
23일 편의점과 삼각김밥 전문점 등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전주비빔삼각김밥의 판매량은 1000만개를 넘어서는 등 국내 시장에서 삼각김밥은 연간 3억1000만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편의점 대표 먹거리로 여겨졌던 삼각김밥이 현재 국내 성업 중인 삼각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3~4곳을 중심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해당 업계 1위 기업으로 꼽히는 삼각김밥 전문점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올해에만 일본식 수제 삼각김밥의 판매량은 총 440만여개로 매출액은 47억5000여만원인 것으로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70%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09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말 700만 개가 넘는 삼각김밥을 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국내 삼각김밥 시장의 전체 규모가 커짐에 따라 편의점과 전문점 삼각김밥의 판매량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삼각김밥 전문점의 최근 가맹점 증가 속도와 매출 급증 현상은 앞으로 편의점 삼각김밥 시장을 넘볼 수 있을 정도로, 위협적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편의점과 달리 전문점의 삼각김밥은 즉석에서 다양한 메뉴와 웰빙 건강식에 초점을 맞춰 만들기 때문에, 위생과 건강을 따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니기리와이규동 관계자는 "경쟁업체까지 포함하면 올해 삼각김밥 전문점에서 판매된 삼각깁밥의 규모는 8~9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편의점 삼각김밥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소비자들이 삼각김밥을 사먹을 때 좀 더 고급화된 메뉴를 선호하는 소비 패턴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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