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은행 돕기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유로존 은행권에 3년 만기 대출로 총 4890억유로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출 규모가 2930억유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은행 523곳이 ECB의 장기 대출을 신청했고, 오는 22일부터 대출이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ECB는 지난 8일 정례통화회의 결정에 따라 21일 3년만기 장기대출의 첫 입찰을 이날 실시한 것이다. 1% 수준의 저금리로 은행들이 유동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시장은 많은 은행들이 입찰에 응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마틴 반 빌렛 ING그룹 애널리스트는 "유럽 은행들이 ECB에 의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 은행들이 이 자금으로 남유럽 국채를 일부 매입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유럽은행감독청(EBA)도 ECB 대출로 은행들이 국채를 매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이와 같은 방안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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