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사망]정부, 조의 표명..조문단은 안보내
2011-12-20 21:15:37 2011-12-21 07:42:38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정부는 오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공식적으로 조의를 표명했습니다.
 
정부는 특별담화를 통해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 조의를 표하고 북한 주민에 위로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공식 조문단은 파견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오늘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정부차원의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에 대해선 방북 조문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 사망 3일 만에 북한 조선중앙 tv는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했습니다.
 
오후 2시경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유리관 속에 안치된 김 위원장의 시신은 붉은 천으로 가슴까지 덮여있는 상태이며, 평소 즐겨 입던 복장을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영전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아버지 사망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신을 방부 처리해 김일성 주석과 함께 금수산기념궁전에 영구보존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사망 이틀째 청와대와 각 정부부처들은 오늘도 비상근무체제 돌입해 대책마련에 분주했습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어제부터 종합대책반과 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가동 중입니다.
 
최보선 통일부 대변인은 현재까지 북한체류 중인 국민이나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침에 정상적으로 출근했던 남북 근로자 평소와 큰 차이 없는 분위기에서 원활하게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평양에서 오늘 귀환할 예정이었던 대북 지원단체의 모임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대표단 10명의 복귀는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에서 북경으로 출발하는 고려항공 이륙이 지연돼 당초 오늘 오후 2시50분 김포공항을 통해 도착할 예정이었던 이들의 귀환은 내일 새벽으로 미뤄졌습니다.
 
출발 지연의 원인은 비행기 사정으로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원인은 불명확한 상탭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우리 경제에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재정부 1차관도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특히 김정일 사망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더욱 강화시킬 요인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 사망에 관해 “모두가 경계는 하되 의연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정책추진 여건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내각이 중심을 잡고 의연하게 국정을 잡아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외교통상부에서도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본부에 비상외교대책반 설치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과 김성환 외통부 장관은 미국, 일본, 러시아 정상 및 외교장관들과 전화통화를 주고 받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지연 기자 tomatosj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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