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김정일 사망 이후 후계자로 부상한 김정은의 권력승계가 순조롭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한규 경희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19일 "과거 김정일이 김일성으로부터 권력을 승계받을 때와 달리 김정은의 권력세습 준비과정이 2년으로 짧았다"며 "김정은이 권력기반을 확고히 잡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군부를 비롯, 김정일의 측근들이 김정은 후계구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상당히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교수는 "김정은의 권력승계 프로세스에서 북한 정국이 안정화될지 불안할지는 두고봐야겠지만, 김정일의 권력세습 과정보다 복잡하게 전개되는 만큼 불안요소는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만약 김정은이 군부를 장악하는 등 권력승계 과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국내 경제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에 그치겠지만,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 내 권력 갈등이 심화된다면 상당히 장기적 악재가 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박 교수는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이처럼 안정형과 불안정형 등 두 가지 시나리오로 대응해야겠지만, 당분간은 김정은의 권력승계 과정과 무관하게 단기적인 금융시장 변동성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은 눈치보기로 일관하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 특히 외국인들이 내일(20일) 국내증시에서 어떻게 반응할지가 중요하다"며 "밤 사이 뉴욕과 유럽증시 등 해외시장 상황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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