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증시대전망)⑥높은 불확실성..유가·환율 리스크-운수창고
2011-12-19 10:00:00 2011-12-20 07:55:04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세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항공 및 해운, 육운의 운송수요를 예측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세계 경기가 극심한 침체국면에 들어서지 않는다면 그 수요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운수창고기업들의 꾸준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극적인 턴어라운드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전히 높은 유가와 환율의 방향성도 리스크 요인이다.
 
◇ 항공운송, 점진적인 회복세 예상
 
항공운송의 경우 내년에는 전반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여객수요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인 가운데 화물부분은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의 회복과 원가가치의 추가적인 상승에 따라 내국인 출국자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진 이후 해외 여행이 활성화되고 있는 일본인과 해외 여행 자유화로 경제 성장의 성장 국면에 있는 중국인의 영향으로 외래객 입국자 증가세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화물 부문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노선의 소비가 올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커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다만 저가항공사(LCC)의 진입으로 항공업계 자체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국내외 LCC들이 경쟁적으로 한국의 국제선노선에 신규취항하고 있고 향후 LCC들의 점유율이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 여전히 어려운 해운, 택배 운임 기대 육운
 
올해 해운사들은 공급 과잉에 따른 물량 확보 경쟁이 재현돼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도 이 상황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선복이 공급과잉 상태고 글로벌 경기가 급격히 좋아진다는 시그널이 없기 때문에 내년 해운업황이 크게 좋아질 것 같진 않다”며 “운임이 게속 빠지거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된다면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사선을 확보한 선사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희 연구원은 “유류 단가의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관건은 효율성 높은 대형 선박 도입”이라며 “향후 시장은 효율성 높은 사선을 확보해 낮은 운임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선사와 그렇지 못한 선사들간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086280)를 제외한 육상운송기업은 그 동안 증시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택배 운임이 지난 2010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는데 내년부터는 회사의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결국 문제는 대외변수, 환율과 유가에 주목
 
운수창고업종의 경우 대외변수, 특히 환율과 유가에 많이 좌우된다. 윤희도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고 환율은 현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복진만 연구원은 “내년에 운송업종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대외변수가 움직인다면 중립적인 투자의견을 가져가는 것이 맞다”면서도 “환율 강세나 유가 하락의 움직임이 있다면 대한항공(003490) 같은 항공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과잉으로 인해 운송업종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적절한 주식 매입시점은 상반기 중에 찾아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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