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사진)은 15일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는 1700~2100선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긴축우려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지수가 박스권에 갖혀 움직이는 동안 시장이 내려갈 때 매수하고 고점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내년 증시는 유럽 사태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하반기에 좋아지는 '상저하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유럽 위기가 2008년 리먼사태와 같은 금융위기로 확대되지는 않으면서 상반기에도 지수반등이 시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상무는 "최근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유럽 위기는 메이저 은행이 파산하는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는 올해보다는 높은 1700~1800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하다가 2100포인트 정도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유럽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그는 "결국 유럽위기는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를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모두 사줘야 문제가 해결되는데, 독일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며 "상반기에 유럽 해결책이 구체화되고 중국 긴축우려도 완화되면 증시는 한 차례 크게 반등이 시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2월 이후 한 차례 충격을 겪으면서 둔화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 상무는 "내년 2월부터 남유럽 국채 만기도래 규모가 늘어나 최고조에 달하는 4월께 유럽문제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며 "중국이 전인대를 치르고 난 뒤 정책 모멘텀이 정점을 지나고 글로벌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 기업실적이 발표되면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증시는 전체적으로 상반기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하반기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각국의 정책 모멘텀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1900포인트를 기준으로 26% 높은 24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6년째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 미국 주택경기가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글로벌 증시의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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