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고용대박', 한 달을 못 넘겼다
2011-12-15 16:58:53 2011-12-15 17:00:23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앵커: 오늘 11월 고용동향이 발표됐습니다. 전체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5%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자는 47만9000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체 실업자는 73만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8000명 감소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고용은 늘고 실업은 준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용을 들여다보면 고용의 질은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손지연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손기자, 지난달 고용상황이 왜 더 악화된 것이죠?
 
기자: 네, 고용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청년층 실업은 줄었고, 생계형 취업자라 할 수 있는 자영업자는 6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표상으로 보기에는 고용이 늘고 실업이 줄었지만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오히려 나빠진 겁니다.
 
앵커: 먼저, 20~24세의 실업률이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20~24세의 실업자는 11만명으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30.4%나 증가했습니다. 실업률로 따지면, 8.6%로 지난해 11월보다 1.9%포인트 증가했는데요. 반면, 고용률은 43.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포인트 하락했는데요. 30대 고용률이 변동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전연령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앵커: 11월에 20~24세 연령층이 이렇게 고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20~24세의 경우 고졸자이거나 대학생들로 취업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없는 연령층입니다. 이런 취업무경험 실업자가 11월에 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000명이 늘어났는데요. 25%나 증가한 수칩니다. 취업경험이 모자라거나 없던 것이 사회진출의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앵커: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취업도 해본 사람이 유리한 셈이네요. 결국, 사회초년생들의 취업경쟁이 더 치열하다는 이야기네요. 제조업 취업자는 줄었는데, 자영업자수는 6년만에 최대폭 증가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조업 취업자수가 8만5000명 감소했고 은퇴 이후 창업이 쉬운 도·소매업에서 10만9000명이 늘었는데요. 특히,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지난달 13만5000명 늘어 지난 10월 10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지난 8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구요, 증가폭으로 따지면 6년 3개월만에 최대칩니다. 청년층 취업은 줄어든 반면 50~60대가 일자리를 찾는 고령층의 생계형 취업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저출산 고령화 시대라고 하는데 일자리도 점점 고령화가 되어가는거 같네요?
 
기자: 맞습니다.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서비스업 일자리 같은 신규 일자리가 고령층에 집중되면서 11월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지난 10월 6.7%에 비해 상승했습니다. 1년 전 6.4%과 비교해도 높아졌습니다.
한달 전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고용지표를 두고 고용대박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11월의 고용상황이 청년 취업은 줄고, 고령층의 생계형 취업이 늘면서 고용대박이란 표현이 한달 만에 참 무색한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앵커: 네, 손기자 오늘 소식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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