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부회장, 비협약채권 일부 상환연기 요청
오늘 신협 채권단과 협의.."30%는 6개월 뒤에"
2011-12-14 17:10:47 2011-12-14 17:39:3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최근 퇴진을 선언한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14일 새벽 귀국, 대전 신용협동조합 연수원을 방문해 채권단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부회장은 이날 신협 채권단과 만난 자리에서 비협약 채권 중 70%를 올해 상환하고, 나머지는 6개월간 상환 연기해줄 것을 제안했다.
 
신협 관계자는 "오늘 신협 연수원에서 박 부회장과 채권단 간 미팅이 있었고, 구체적인 채권 상환 계획에 대해 양측이 논의했다"며 "박 부회장이 채권단에 비협약 채권 중 30% 정도를 6개월 뒤에 갚을 수 있게 협조를 구했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또 채권단에게 팬택 워크아웃 기간 중 상환을 연기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의 채권 상환 연기 제안이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채권단 내부에선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박 부회장의 사퇴 철회 등 향후 거취 문제가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다.
 
전자업계에선 전격 사퇴 방침을 밝힌 박 부회장이 사실상 사퇴의사를 접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팬택 측에서도 "채권단이 협약채권 2138억원을 신디케이트론으로 전환키로 합의하는 등 한발 물러선 만큼, 박 부회장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팬택 관계자는 다만 "박 부회장의 오늘 채권단 방문은 회사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 밟아야 할 당연한 수순"이라며 "경영권 회복과 연결지을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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