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지난 7년간 이어져온 달러 약세행진이 막을 내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달러 강세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럽경제가 3분기에 대단히 취약할 것"이라는 발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품시장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달러 시장으로 이동한 것도 달러 강세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가 최악 상황에서 바닥권을 찾아가는 국면임을 감안할 때 달러화 강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NP 파리바의 이언 스탠더드 수석 외환 전략가는 “미국 경제에 집중됐던 금융 시장의 우려가 유로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유로권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만큼 유로대비 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4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회사인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외환 전략가도 “달러 약세장은 끝났다”며 “향후 몇 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뱅크 울리히 로이츠먼 분석가 또한 “달러화가 앞으로 불사조처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미 금리 수준은 달러화에 짐이 아니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다른 중앙은행보다 현 금융불안에 좀더 재빨리 대응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모기지 부실 등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금융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달러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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