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퇴진선언
긴급기자회견 전문
2011-12-06 20:30:59 2011-12-06 20:38:00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퇴진선언을 했다.
 
아래는 박 부회장의 퇴진 발언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저희가 워크아웃 기간 5년반 정도 여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노력을 다해준 팬택 구성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지난 5년간 참고 기다려준 채권단,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두번째는 지난 오년반 휴일없이 일을 하다보니까 개인적으로 많이 피로합니다. 체력적으로도 감당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올해 말을 끝으로 회사를 떠나서 휴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동안 팬택에 성원을 보내준 고객, 바이어, 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 국민은행,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 지난 5년간 회사의 정상화를 기다린 신협, 마을금고 등 비협약채권단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5년 끝나고 향후 계획은?
▲ 저희 회사의 대주주가 1금융권이기 때문에 M&A 작업이 이뤄질 것이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지고, 최종 조건이 결정되면 회사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리가 그때 비로소 행사하게 돼있다.
 
- 회사 떠난 이후 개인적인 거취는?
▲ 지난 5년반동안 이렇게 일하는 것이 저희 회사 구성원 모두가 굉장한 피로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정말 사람이 이렇게 일할 수 있을까, 이런 스트레스를 가지고 살 수 있을까 생각한다. 다만 제가 책임을 져야할 문제가 있고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약속한 시간동안 어느정도 제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그러나 지금은 저도 일정한 기간이라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여력이 없어 쉰 이후 생각할 것이다.
 
-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 그 권리는 이미 가지고 있다. 10%의 스톡옵션은 내년 3월 말까지 근무해야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은 포기한다.
 
- 후기 경영진 선정은 어떻게 되는가?
▲ 우리회사에는 비상경영매뉴얼이 있다. 기업의 생명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비교한다면 사람목숨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매뉴얼을 만들고 흔들림없이 경영에 문제없이 훈련했다. 채권단이 결정할때까지 매뉴얼대로 간다. 매뉴얼에 따르면 CEO가 경영진을 선정하고 이후 대주주가 한달 이내에 경영진을 선정한다.
 
- 퇴진에 관한 소회는?
▲ 기업이 어려워지니까 금융기관들이 발을 뺐다. 금융기관이 성장하는 토양은 기업이다. 금융연수원에서 강의할 기회가 있었는데 발을 뺀 금융기관 최고심사책임자가 먼저 발을 뺐다고 자랑했다는 말을 들었다. 발을 빼지 않고 끝까지 채권단으로 남아서 같이한 은행에 보답하고, 발을 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산업은행이라는 리더십을 가진 채권단이 도와주고, 우리은행 농협 하나은행 등이 도와줬다. 결코 은행은 기업이 어려워졌을 때 은행관리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기업경영은 아니라는 말로 대신하겠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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