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 초에 압둘라 사우디 국왕이 직접 주관하는 행사인 '자나드리아 축제'에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순방길에 오른다.
이 축제는 사우디 국민과 외국인 등 800만명이 참가하는 아랍지역의 최대 문화축제로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첫 주빈국으로 초청받았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 국가 경제순방에 나선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나드리아에서 열리는 문화축제에 주빈국으로 초청됐으며, 내년 이명박 대통령 순방을 앞두고 내달 17일~23일까지 현지 부지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2 사우디 자나드리아 문화축제' 수교 50주년 기념관, 전통문화역사관, 미래관 등을 중심으로 '한국관'을 처음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전통문화 역사관(1200㎡)은 문화부가 주관하며, 미래관(400㎡)은 지경부,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관(400㎡)은 국토부가 관할해 진행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사우디 대사관에서 작년 일본 참가 사례를 고려해 300만달러 규모로 사업추진을 우리에 건의해왔다"며 "미래관을 통해 지금까지 양국간 경제협력 성과를 토대로 미래 지향적인 경제협력 모습을 영상으로 표현할 예정"이라며 "로봇, 신재생에너지 시설 일부 등을 직접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 순방에는 삼성전자와 KOTRA, 석유공사, 전자산업진흥회, 플랜트 협회, 연세의료원, 성민병원 등이 유관기관으로 동반 참석한다.
한편 당뇨 등 성인질환 유병율이 높은 카타르는 우리나라의 U-health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U-health는 IT를 의료시스템에 결합한 원격관리 시스템으로 카타르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개최될 예정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오는 12월17일부터 23일까지 지경부 전략시장협력관이 사전에 카타르를 방문해 에너지산업부와 '한-카타르 에너지산업협력 MOU' 문안을 최종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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