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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이스라엘 가스광구 개발 기본합의서 체결
본 계약 통해 2016년까지 LNG 생산 계획
2011-11-22 11:10:28 2011-11-22 11:11:56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이스라엘 영해 해저에 매장된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타마르 가스광구주 회사들과 광구 개발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콜린 싱클레어 노블社 부사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기드온 테드모어 아브너오일社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아이빈드 라이텐 노르웨이 전 에너지장관(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이 이스라엘 가스광구 개발 기본 합의서를 체결한 뒤 건배를 하고 있다.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을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선사와 함께 LNG-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사전 타당성 조사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본계약을 이끌어 내 2016년 말까지 LNG 생산을 이뤄낼 계획이다.
 
특히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노블, 델렉, 이스람코 등 광구주 회사들은 현지의 지정학적인 이유로 육상플랜트가 아닌 LNG-FPSO를 이용한 천연가스 생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만약 첫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LNG-FPSO를 연속으로 발주해 개발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해상 가스광구 개발을 위해 노르웨이에 D&H솔루션즈를 설립한 이후 광구개발부터 LNG 판매까지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광구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의 대상 광구는 하이파항에서 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해역에 위치한 곳으로, 약 2400억㎥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연간 가스 소비량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이스라엘은 자국 해역에 2조8000억㎥에 달하는 천연가스가 묻혀있는 개발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스라엘내 사업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원의 개발과 판매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비전 2020'을 수립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단기적인 수익에만 치중하지 않고 현지 경제발전에 참여함으로써 해당 국가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컨트리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중공업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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