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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3곳 "신규 채용 절반이 경력직"
대한상의, '기업의 경력직 채용 및 활용 현황' 조사 결과
2011-11-22 08:45:43 2011-11-22 08:47:1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3곳이 신규 채용인원의 절반 이상을 경력사원으로 뽑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국내기업 306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경력직 채용 및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30.4%가 “새로 뽑는 직원의 절반 이상을 경력직으로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24.7%, 중소기업의 36.2%가 경력직 채용비율이 절반 이상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직은 동종업계 출신의 30대 사원·대리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이전 경력을 묻는 질문에 ‘동종업계 대기업’이 48.0%, ‘동종업계 중소기업’이 29.4%로 77.4%를 차지했다. 
 
주로 채용하는 경력사원의 연령대로는 71.2%의 기업들이 ‘30대’를 꼽았고, ‘40대’(17.0%)가 뒤를 이었다. 선호 직급은 ‘사원·대리급’(66.3%), ‘과·차장급’(27.8%) 순이었다.  
 
경력직을 주로 채용하는 분야로는 ‘생산?기능직’(35.0%)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연구·개발직’(27.1%), ‘마케팅·영업직’(22.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연구·개발직’(35.1%)에서, 중소기업은 ‘생산·기능직’(38.8%) 분야에서 경력사원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기업들이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주로 ‘신입사원보다 높은 생산성’(46.1%)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으로는 ‘업무지식과 전문성’을 4점 만점에 3.61로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과거 성과’(3.04점), ‘리더십·대인관계’(2.95점), ‘적응력·충성도’(2.95점), ‘근무기간 및 이직횟수’(2.94점) 등에 차례로 높은 점수를 줬다.
 
‘이전 직장에서의 평판’(2.61)이나 ‘연봉’(2.85)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업들은 최근 채용한 경력사원의 역량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3명 중 2명 이상이 기대에 부합하는 역량을 발휘한다고 응답한 기업이 61.1%로 집계됐다.
 
박종남 대한상의 상무는 “신입사원에 비해 경력사원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업들의 수요가 상당히 존재한다”며 “취업 후 꾸준한 능력개발과 경력관리를 통한 자기발전이 채용의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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