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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84% "유럽 경제 더 악화될 것"
2011-11-16 11:05:02 2011-11-16 11:06:2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펀드 매니저들은 유럽 경제가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4%가 향후 1년 간 유럽 경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리먼브러더스 붕괴 직후였던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부정적인 조사 결과다.
 
또 전체 72%는 유럽이 내년 리세션(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올 상반기 진행한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5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악화된 것이다.
 
게리 베이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유럽부문 투자 담당관은 "유럽 경제 상황이 지금 보다 악화될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펀드매니저들은 은행 부문과 금융서비스 업종을 가장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석유와 가스업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한편,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란 응답률은 지난달 25%에서 31%으로 높아졌으며 75%가 넘는 응답자가 중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를 상회하며 중국 경제는 연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주식 비중을 높였다는 응답도 20%로 최근 4개월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의 절반은 미국 신용등급이 오는 2013년 전 강등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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