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국제 원자재 값이 지난 5월 고점을 형성한 뒤 하향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국면의 유망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품가격지수(CRB)는 장중 기준으로 370.72(5월2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92.39(10월4일)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10일 현재 318.92까지 오른 상태다.
이처럼 최근 그리스와 이탈리아 재정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재 값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부장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상황이 불확실한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둔화추세로 판단된다"며 "유럽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으로 저가 매수세가 많이 대기중이어서 상품값이 크게 떨어질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원재재 값은 박스권을 형성하며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오 부장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 국면에서는 IT와 자동차 섹터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한국 증시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고점을 형성한 이후 2~3개월 시차를 두고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CPI는 지난 8월 5.3%로 고점을 찍은 뒤 9월 4.3%에 이어 10월에는 3.9%까지 떨어져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4차례 CPI가 고점을 형성한 이후 12개월 동안 섹터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IT와 자동차, 유통, 은행 등이 세번 이상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며 "이 가운데 물가안정의 직접적 수혜주인 IT와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보험주와 의료, 필수소비재, 운송, 화학 등의 섹터는 4차례의 CPI 고점 형성 이후 1년간 두 번만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동안 철강, 건설,조선 등의 섹터는 한 차례만 시장보다 성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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