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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대전-부산-대구-경북 순으로 높아
통계청 3분기 물가동향, 전국에서 4% 이하는 한 곳도 없어
2011-11-10 12:00:00 2011-11-10 12:00:00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 3분기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5.5% 상승을 기록한 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대구와 경북, 울산도 5%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가장 낮은 지역은 4,3%의 상승률을 기록한 인천과 제주였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했다. 지난 2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가운데 대전이 5.5%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부산(5.4%), 대구(5.3%), 경북(5.2%), 울산(5.1%), 전북과 전남도 각각 5.0%로 5%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인천과 제주가 각각 4.3%를 보여 4%대 이하로 떨어진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통계청은 "과자와 조미료 등의 식료품과 유가 상승에 따른 교통비 가격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전국 생활물가도 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3분기 물가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긴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농산물 작황의 부진 등에 따른 교통비와 식료품 가격이 올라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률이 높은 대구와 경북은 광공업 생산에서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대구의 3분기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로 나타나 2분기의 5.4%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경북은 2분기(-1.1%)에 이어 3분기(3.6%)에도 광공업 생산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고용률에서도 대구와 경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로 각각 감소했다.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부산의 경우는 광공업생산(4.1%)과 고용률(0.7%)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고,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3분기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전자부품, 컴퓨터 등의 ICT 업종이 호조를 보인 울산(13.4%), 경기(9.5%)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서울(-9.6%), 경남(-4.6%) 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취업자수는 제주(3.2%), 전남(3.1%)이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건설업과 사업 및 개인서비스업 등의 부문에서 취업이 부진한 대구가 0.5%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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