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통신시장의 요금인하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동통신재판매사업(MVNO)가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손잡고 시장 활성화를 모색한다.
9일 통신업계와 이마트에 따르면 KT에 망을 빌려 MVNO사업을 하는 프리텔레콤은 오는 11일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 입점해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인 '모바일 이마트'를 통해 휴대전화 판매를 시작한다.
모바일 이마트를 운영하는 신세계 I&C는 일단 1000대 한 정 수량으로 판매를 시작한 뒤 MVNO를 계속할 지 결정할 계획이다.
프리텔레콤이 이마트에서 판매하게 되는 상품은 지난 9월 출시한 최저요금 4500원의 후불 요금제로, 기존 통신사 대비 요금이 5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텔레콤은 후불 요금제 출시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없이 온라인에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판로를 개척한 것으로 풀이된다.
MVNO의 경우 매력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등에 의존한 유통구조 때문에 가입절차가 불편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MVNO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입장에서는 MVNO의 사업성을 측정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고 프리텔레콤 입장에서 이마트라는 거대 오프라인 대리점을 갖게 되는 셈"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여타 MVNO사업자들에게도 이번 제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판매 유통망을 제공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직접적인 MVNO사업으로의 진출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모바일 매장에서 프리텔레콤의 상품을 1000대 시범 판매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류설아 기자 rsa11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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