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문제가 2년여만에 또 다시 증권업계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증권사에 부과하는 주식매매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 역시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거래 수수료 면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2009년10월 이후 2년만에 거래 수수료 인하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예탁원의 한시적 증권거래 수수료 면제 결정은 최근 반(反)월가 시위 여파가 국내로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 유관기관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내놓은 대책이다.
지난 2009년에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시장참가자의 비용 절감을 위해 유관기관들이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했었다.
당시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중심으로 주식거래 수수료를 0.00665%포인트 정도 인하했지만 업계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때문에 일반 투자자에게는 증권유관 기관의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효과가 미치지 못한채 증권사들만 배를 불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피해는 확대되는 반면 업계는 수수료 이익을 챙기는 데 급급하다는 비난이 거세진 만큼 이번에는 증권사들이 수수료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거래 수수료 인하를 검토중이며, 거래소 이사회의 결정이 나온 뒤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방안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거래 수수료가 높다는 비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개인투자자 거래 수수료를 낮추려면 업계가 움직여야 한다"며 "업계가 수수료를 낮출수 있도록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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