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소득의 1.5배는 돼야 서울서 아파트 구입
주택금융공사, 지역별·주택규모별·계층별‘주택구입능력지수’첫 분석
2008-08-03 05:3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일반 근로자가 빚을 얻어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소득이 현재의 1.5배는 돼야 무난히 대출 원리금을 갚아나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과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도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그만큼 힘겨워졌다는 뜻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일 캐나나 등 선진국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는 주택구입능력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 개념을 적용해 우리 도시근로자들의 지역별·주택규모별·계층별 주택구입능력을 처음으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를 새로 도입, 앞으로 주택금융시장 관련 정기 통계의 일환으로 분기별 1회씩 측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중희 구지원본부장이 K-HAI 방식을 처음 적용해 '주택금융월보' 7월호에 발표한 ‘주택구입능력의 측정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지역별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서울이 15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중간 정도의 가구소득이 있는 근로자가 집값의 절반을 대출받아 중간 가격대의 아파트를 살 경우 대출 원리금을 무난히 상환하기 위해서는 소득이 최소한 현재의 1.5배는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에 이어 경기(105.1)가 100을 넘었고, 나머지 지역은 대구 68.0, 인천 66.8, 부산 56.9, 대전 52.0 등 모두 100을 밑돌았다.
 
이번에 적용된 K-HAI는 ‘대출상환가능소득/중간소득 × 100’의 산식으로 도출하며, 값이 100을 넘어 수치가 높을수록 대출상환이 어렵고, 100을 밑돌수록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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