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VNO사업 '게걸음'..KT로 '갈아타기' 잇달아
2011-10-17 16:56:47 2011-10-17 18:55:5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7월부터 이동통신재판매사업(MVNO)을 시작한 SK텔레콤의 MVNO 서비스가 시행 3개월을 넘겼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의무제공사업자'로써 의무적으로 MVNO에게 망을 제공해야하는 위치에 있는 SK텔레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긴 했지만, 적극적 의지를 내비치지 않고 있어 MVNO사업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SK텔레콤과의 MVNO사업을 저울질하던 사업자들이 최근 들어 속속 KT로 갈아타고 있다.
 
지난주 CJ헬로비전이 KT와 손을 잡고 MVN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SK텔레콤과 협상을 진행해온 온세텔레콤도 KT와 양해각서(MOU) 체결하고 연내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KT의 망 임대료 등 조건이 SK텔레콤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사업을 협조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을 통해 MVNO 사업을 추진 중인 또 다른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방통위에 떠밀려 사업을 하다보니 적극적이지 않고 비협조적이라서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SK텔레콤의 경우 다른 사업자가 들어와 망을 사용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MVN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 수는 33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여만명이 KT를 통해 MNV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MVNO 사업을 유지해온 업력에 차이가 있는 만큼 단순 비교를 하기에는 성급하다"면서도 "SK텔레콤의 경우 하반기 상용화를 위해 급하게 제도를 시행한 부분이 있는 만큼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