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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은행, EU 증자안 반발.."강요 안된다"
2011-10-14 08:47:44 2011-10-14 08:48:4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확충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독일 은행들이 "유로존 정상들은 대형은행들의 증자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5개 은행협회는 지난 12일 볼프강 쇼블레이 재무장관 앞으로 서신을 보내 "EU 정상들이 유로존 은행들에게 과도하게 높은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신은 또 "그리스의 디폴트 선언 등에 대비해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할 것이라면 현재의 자기자본 비율을 기반으로 해야할 것"이라며 "오는 2019년 도입 예정인 바젤III을 현재 적용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유적으로 자기자본 비율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금융 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의 BNP 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은 유럽 집행위원회(EC)의 은행 자본확충안에 반발, 증자보다는 자산을 팔아 자본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럽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 은행들에 대해 핵심자기자본 비율을 최대 9%까지 올릴 것으로 계획이다. 이는 지난 7월 은행 재무건전성평가(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이였던 자기자본비율(5%)보다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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