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롯데제과(004990)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건식)으로 인정받은 자일리톨 껌을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정작 자일리톨 함유량이 낮은 제품을 팔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소비자의 건강을 외면한 대기업의 비도적적인 기만 행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질 전망이다.
13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2009년 3월 식약청으로부터 자일리톨 성분 껌을 건식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자일리톨 껌 시장의 95%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거둔 총매출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그동안 판매된 제품은 롯데제과가 홍보했던 자일리톨 함유량 100%의 건식제품이 아니라 자일리톨 함유량이 60~80%에 불과한 제품.
비싼 원가로 인한 수지타산을 빌미로 건식 인증 자일리톨 껌은 생산· 판매도 하지 않았으면서 홍보를 통해 건식인증 제품인양 자일리톨 껌을 팔아왔던 셈이다.
결국 소비자들에게 롯데제과의 모든 자일리톨 껌이 건식인 것처럼 속여온 것이다.
이낙연 의원은 "10년 넘게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상품이라면 상술로 매출을 늘리려는 생각보다는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품질을 개발하는 것이 마땅한 보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소비자 김영지씨(여.28)는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겠지만 속고 씹어왔다는 생각에 아주 기분이 나쁘다"며 "롯데 제품 불매운동이라도 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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