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수혜보는 中企 품목 BEST 10
高품질·관세철폐 등 수출탄력 요인
2011-10-12 11:00:00 2011-10-12 19:01:4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FTA 발효시 유망해질 품목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북미지역 무역관은 12일 한-미 FTA 관세 철폐로 수요가 늘어나는 품목을 조사해 이중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유망제품을 선별하고, 시장성과 진입 용이성 등을 감안해 10대 품목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브레이크패드, 냉간단조부품(엔진블록, 피스톤 등), 볼트·너트, 폴리에스터섬유, 카매트, 볼베어링, 펌프, 터치스크린 모니터, 에폭시 수지, 리튬일차전지를 10대 품목
으로 선정했다.
 
코트라는 이번에 선정된 품목의 지난해 대미 수출 증가율이 평균 129%로 한국산 전체 수출 증가율 25%의 5배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브레이크패드의 경우 중국산에 실망한 미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한국으로 돌아선 가운데, 2.5% 관세철폐의 영향으로 한국산 브레이크패드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리에스터 섬유의 경우도 4.3% 관세 철폐와 면화가격 급등으로 폴리에스터 혼방비율이 확대돼 대미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는 "이번 FTA 체결로 과거 미 정부조달시장 진출을 막았던 '미국 본토내 납품실적' 조건이 폐지됐다"며 "FTA 발효시 미 연방 정부조달시장에서 한국산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산업용 스마트폰 생산업체 블루버드소프트의 경우 국내와 EU 정부조달 납품 경험을 발판삼아 2년전 미국 정부조달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지만, '미국 본토내 납품실적'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코트라는 블루버드소프트가 자구책으로 블루버드 스마트폰을 미국 파트너사를 통해 미 조달청 구매시스템에 등록해 연방정부기관들에 납품실적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블루버드소프트 관계자는 "지난 몇년 간의 노력으로 미 본토 조달실적이 확보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부조달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달실적 조건만 아니었으면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천 코트라 지역조사처장은 "한-미 FTA 발효시 국내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호적인 수출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바이어를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와 국내 중소기업이 취약한 물류와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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