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美 9월 고용 큰 폭 증가..실업률 9.1% 제자리
2011-10-08 11:03:24 2011-10-08 11:04:11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실업률은 9.1%로 제자리걸음 했다.
 
7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6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달에 제로(0)이었던 비농업부문 취업자 증가수도 5만7000명으로 수정됐다.
 
지난달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4만5000명에 달했던 버라이즌의 대규모 해고가 철회된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공부문 취업자는 지방정부의 취업자수 감소로 인해 전월 보다 3만4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도 1만3000명 감소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설업 취업자가 2만6000명 증가해 2월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여전히 전월과 같은 9.1%를 유지했다. 취업자수는 증가했지만 경제활동 참가자수도 함께 늘면서 실업률에 변동이 없었다.
 
앤드류 윌킨슨 밀러 타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큰 그림으로 볼때, 이번 고용보고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를 완화시켰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피터 모리치 매릴랜드대 교수는 "9월의 수치는 고용지표의 진정한 개선이라기보단 잠깐 반등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달의 부진함을 상쇄하기엔 일자리수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특히 은행과 제약부문의 대규모 해고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캐시 보스트잰식 컨퍼런스보드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늘지 않는 한 기업들의 고용은 향상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로 소비자들은 고용이 강해질 때까지 소비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