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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 의료복합단지 착공 지연될 듯
2011-10-21 16:31:32 2011-10-21 16:33:2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노후된 국립서울병원을 종합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말 국립정신건강연구원 착공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치단체의 이해 대립과 광진구청의 비협조로 인해 국립서울병원 종합의료복합단지 착공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 1962년 서울시 중곡동에 개원한 국립서울병원은 1989년 재건축을 계획했지만 주민들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며 반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여론조사를 실시해 가칭 종합의료복합단지를 현 부지에 설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종합의료복합단지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을 국립정신건강연구원으로 개편하고 정신건강 연구시설과 300병상의 부속병원 등을 세울 예정이다.
 
2단계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의료행정타운과 의료바이오비즈니스센터, 주민편의시설 등 복합시설이 세워진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측은 올해 말 건축공사 등을 조기에 착공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조속한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원하지만 국립서울병원만 우선 착공하는 방식은 구민들의 반대여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착공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광진구청은 이 사업을 신축으로 판단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수도권 정비위원회 심의 후 건축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내부적으로 제외 지역 주민의 이의 제기나 서울시와의 도시계획 협의 과정에서 지구단위지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립서울병원울 종합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현행 2종 일반거주구역에서 준주거구역으로 용도지구를 상향 조정해야한다.
 
2종 일반거주지역은 12층, 용적율 200%로 제한된 반면 준주거지역은 층수 규제가 없으며 용적율도 400%기 때문에 건축제한구역을 해제하는 것이 급선무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현재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건축제한구역을 풀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하는 절차를 밟아야한다"며 "현재 지구계획의 연구 용역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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