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증권사들은 10월 증시 전망에 대해 여전히 변동성 위험에 노출되겠지만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증권사들은 29일 미국 경기침체와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유효하고,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여전히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것이지만 극단적인 시장시스템의 붕괴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10월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본다"며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 가능성이 열려 있어 안도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신흥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자금이탈과 10월 주요국 경제지표의 둔화가능성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EU 내에서 그리스 지원 문제가 합의되더라도 금융기관 손실 분담과 관련한 이슈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의 본격적 반등은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서나 가능할 것"이라며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단기 매매 이상의 적극적 대응을 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정책 공조를 통한 현실성있는 정책이 10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남유럽 재정위기 관련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월 초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최종적인 대응 방안이 구체화될 예정"이라며 "10월 증시는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10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650~1900포인트를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펀더멘탈 모멘텀 악화가 최고조에 달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을 기대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곧 시작되는 글로벌 기업의 3분기 실적시즌은 현재 주식시장의 적정위치가 어디인지 판가름 할 수 있게 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모멘텀 재료는 부족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정책재료는 좀 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증권은 10월 코스피지수의 상단 예상치로 1900포인트, 하단 예상치로 165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10월 코스피 예상치로 1600~1850, 한국투자증권이 1700~1900, KTB투자증권이 1650~1850선을 제시했다.
투자전략으로는 경기방어적이면서 3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하는 증권사가 많았다.
박종민 연구원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업종 중심의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실적 호전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정유, 홈쇼핑, 게임업종과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높은 배당수익률 매력을 가진 은행, 보험 통신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전략팀장은 "해외 정부정책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보면 음식료·보험·통신·게임 등 보수적인 업종이 대안이 될 것"이라며 "경기민감주 중에는 자동차와 하드웨어(HW) 중심의 정보기술(IT)업종 등 제한적인 업종정도만 보는 것이 리스크 회피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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