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나노산업제품이 타 제조분야에 비해 활용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나노제품화 준비기간은 약 18개월로 타 제조업에 비해 길지만 개발된 나노융합기술의 활용기간은 약 4.32년으로 분석돼 나노융합사업화에 리스크가 상당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나노융합기술의 경쟁력은 선진국(미국·일본·독일)과의 경쟁력 격차가 상당하고 후발국(러시아·중국)의 추격도 위협적인 수준으로 '샌드위치'를 넘어 '전 방위 압박'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존 제조업의 기술적인 정체상태와 우리경제의 성장한계(2만불 트랩)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나노융합산업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국내 나노융합기술은 아직 초기 시장진입단계에 있어 정부지원 없이 기업이 스스로 신산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그동안 나노원천기술 확보 노력에 비해 이를 활용한 나노융합기술 사업화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존 나노융합 R&D투자가 기초원천 단계에만 집중돼 실용화 단계 투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나노기술(NT) 분야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환경공학기술(ET)분야에 비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과가 0.08로 나타나 평균 0.34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따.
나노선진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의 나노융합 활용 R&D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은 정체된 상태라는게 지경부의 최종 분석이다.
1인당 GDP대비 나노부문 투자예산이 한국을 1로 봤을때 미국은 2.56, 일본은 2.41, 유럽연합 2.31, 러시아 8.63으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나노융합의 R&D 투자가 초기 나노기술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으로 인해 기초연구보다 응용과 개발연구에 많은 투자가 이뤄져 기대와 달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 나노융합시장은 세계경제성장률(3~4%수준)보다 높은 연평균 18% 수준으로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약 2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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