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뱅크런 조짐 토마토2저축銀, 하룻새 416억원 인출
예금자 몰려 "불안하다"..대기표 금요일까지 마감
'학습효과'로 영업정지 저축銀 의외로 차분
5000만원 초과 + 후순위채 피해 3400억원 달해
2011-09-19 16:45:36 2011-09-20 09:00:02
[뉴스토마토 황인표, 박미정 기자] 19일 하루동안 토마토2저축은행 5개 지점에서 빠져나간 예금은 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중앙회는 영업마감인 오후 4시 현재 예금인출액은 41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은행에는 오전 중 1000여명의 고객이 몰려 사실상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사태)'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하루 중 처리할 수 있는 고객이 250여명에 불과해, 나머지 고객들은 대기표를 받고 돌아갔다. 대기표는 이미 오는 금요일(23일) 분까지 나간 상태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정지 당한 토마토저축은행과 별개 은행이라는 것을 고객들에게 계속 알리고 있다"며 "4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5000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은 "부산저축은행 사태처럼 토마토저축은행에 이어 토마토2저축은행 역시 부실해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 "미리 예금 분산해두었다"
 
18일 영업정지를 당한 프라임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에는 수십여명의 고객이 삼삼오오 모여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11월이 예금 만기였다는 고객은 "올해 초 저축은행 사태를 보고 이미 예금을 분산예치해놓았다"며 "1000만원에 불과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고객들 역시 크게 불안한 기색을 보이진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이른바 몇 차례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한 '학습효과'로 인해 고객들이 미리 예금을 빼거나 분산해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장충동 제일저축은행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 은행 직원은 "5000만원까지 예금보험공사가 전액 보장한다"며 "21일부터 가지급금 2000만원을 먼저 지급할 것"이라며 고객들을 달랬다. 
 
◇ 5000만 초과자, 1인당 560만원 피해
 
한편 금융당국에 따르면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2만5766명으로 이중 법인 예금자를 제외한 개인예금자는 2만5535명에 달한다. 예금총액은 1433억원, 1인당 평균 예금액은 5561만원으로 결국 1인당 약 560만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
 
후순위채 피해는 더 심각하다. 사모투자자를 제외한 7571명이 총 2082억원을 투자해 1인당 평균 2776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순위채는 저축은행 파산시 전액 보장 받지 못한다. 
 
금융감독원은  "7개 저축은행 후순위채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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