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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한·EU FTA 효과,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
2011-09-04 11:00:00 2011-09-04 11: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한·EU FTA 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조사한 '한·EU FTA 발효 이후 현지 우리 기업의 체감 효과 및 활용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법인들은 관세철폐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유럽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주문 증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부품·소재의 무관세 수입으로 현지 생산비용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에 진출한 현지 법인들이 육류와 같이 수출실적이 없던 품목의 수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 생산시설의 국내 복귀 등 FTA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FTA 효과가 더 커지기 위해 ▲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인증수출자 지정 확대 ▲ FTA와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제고 ▲ 원산지기준 충족을 위한 국산·EU산 부품·소재 사용 확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관세가 인하된 만큼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바이어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농식품 수출을 위해 EU의 위생검역 관련 제한 조치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대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FTA 발효 전 예상했던 기대효과가 불과 1~2개월만에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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