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주총전까지 임원진의 사퇴가 없을 경우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24일 황영기 지주사 회장 내정자와 김중회 사장 내정자에 대해 "다음달 25일 주주총회 전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노조는 "KB금융지주 최고 경영자 자리에 MB의 최측근 인사가 입성하는 것은 금융공기업 낙하산 인사에 이어 민간금융기관까지 장악하려는 기도로 규정한다"며 "이는 명백히 과거의 관치금융과는 다른 '신관치 금융'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황 회장 내정자와 김 사장 내정자의 최고경영진으로서의 자격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노조는 "황영기씨는 삼성특검 수사결과 밝혀진 1,199개의 차명계좌 운용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삼성증권 사장 출신이고, 우리은행장 재직당시 비자금 관련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감독기관으로부터 주의적 경고를 받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준법의식과 도덕성을 겸비해야할 금융기관의 수장이 각종 불법부당행위에 연루된 의혹을 받았다는 자체가 심대한 결격사유"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까지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상급단체인 금융노조와 한국노총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대경영진- 대정부 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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