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안·경기침체 우려로 소비심리 5개월만에 '최악'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소비심리 '위축'
2011-08-25 06:00:00 2011-08-25 10:02:3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급랭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1년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8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다는 것은 소비자의 생활형편이나 수입전망 등에 대한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달 들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증시가 폭락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
 
물가에 대한 불안 심리도 극에 달했다.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2%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것. 이는 지난 2009년 3월 4.2%를 기록한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물가가 4% 넘게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 비중도 전월대비 12.9%포인트 늘어난 64.4%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 및 향후경기전망지수가 68과 77로 전월대비 8포인트, 11포인트 떨어졌고 취업기회전망지수도 4포인트 내린 88을 기록했다.
 
또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가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내린 95와 10을 기록해 향후 소비 위축에 따른 내수경기 둔화가 우려됐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6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세계 금융불안으로 금리 인상이 불투명해지면서 금리수준전망지수도 128로 5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달 들어 선진국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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