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셴룽 "미·유럽 위험 여전..세계경제 침체 가능성 높다"
2011-08-15 12:05:14 2011-08-15 15:55:54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미국과 유럽의 경제문제가 악화되고 있다며 세계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리 총리는 14일(현지시각) 국경일 기념 연설에서 유럽의 채무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전세계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현재 미국과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또 다른 글로벌 경기 후퇴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적 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은 여전히 자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성장세에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 총리는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황”이라며 “각국 정부들은 점점 깊어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어 "미국이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재정 적자도 더이상 지탱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공화당간의 깊은 괴리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시장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유럽 각국이 노력하고 있지만 문제는 또 다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들은 "현재 매우 잘하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유럽이 더블딥에 빠지면 이들 국가도 함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에 대해 "싱가포르는 아직은 패닉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있으나 전세계가 또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고, 그럴 경우 우리에게 영향이 미칠 것이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강은혜 기자 hanle12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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