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낙하산 논란..능력으로 극복할까
21일 코딧 이사장 공식 취임.."신보 역할 축소 안돼"
2008-07-21 13:52: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던 안택수 신용보증기금(코딧) 17대 신임 이사장이 21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서울 마포 공덕동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 이사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중소기업의 수호천사 역할을 했던 신보가 다시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코딧이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중소기업 전문 금융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앞으로 코딧은 올해초 28조원을 유지하기로 했던 보증잔액을 29조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5조원으로 설정했던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공급도 7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 中企 고사위기에 어떤 카드 내밀까
 
‘원자재값 상승에 환율위기까지..그렇다고 대출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요즘 죽을 맛입니다’
 
요즘 중소기업은 은행권의 높은 대출 문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제 경제 위기에 돈줄까지 잡혀 애간장만 녹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소기업이 채용시장에서 부진한 것은 당연하다.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 채용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국내 경제를 떠 받치는 중소기업들의 채용은 좀처럼 숨통을 트지 못하고 있다.
 
21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중소기업 192개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60.9%가 하반기 채용시장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29.7%,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각종 경제위기에 자금난, 인력난까지 겹쳐 파산의 ‘유령’은 도처에 떠다닌다.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전문가임을 자처했던 안 이사장이 어떤 묘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 KDF와 역할 충돌 우려
 
산업은행 민영화 정책의 일환으로 새로 설립될 한국개발펀드(KDF)와의 업무 교통정리도 안 이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안 이사장은 KDF 설립과 관련해 "효과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 기존 신보의 역할이 위축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효과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수십 년 동안 구축된 신보의 신용정보, 보증심사 인프라, 우수한 인력이 국가의 큰 금융자산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보 관계자에 따르면 KDF가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할 경우, 신용보증기금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낮은 신용등급의 기업 대출을 맡게 돼 기업 대출 지원에 문제가 많아지게 된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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