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출한 국내 보험사들 '어렵네'
방카슈랑스·차 보험 ‘부진’..中 정부 규제 때문
2011-08-05 15:43:36 2011-08-05 17:59:27
[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삼성생명·대한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중국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생명보험은 방카슈랑스 매출이 줄었고, 자동차보험 역시 실적이 좋지 않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은행과 보험회사간의 분쟁을 막기 위해 각 은행 지점의 보험상품 판매를 3개사 이하로 제한했다.
 
이 같은 방카슈랑스 업무 규제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올 1~5월 생명보험 수입료는 전년동기보다 4.6%감소했다.
 
손보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중국 베이징의 경우 시민들의 자동차 보유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교통체증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올 1월부터 자동차 구매를 베이징 호적인 자로 제한했다.
 
또 베이징 사람이라도 수십대 1의 경쟁률 통한 추첨에서 당첨이 돼야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실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 1~5월 손해보험 누적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나 추락했다.
 
게다가 책임보험(의무보험)은 외국회사 단독으로 진출할 수 없는 중국의 규제 정책으로 현지 회사와 합작해 진출한 손보사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보험시장은 약 48조원 규모로 우리나라의 2배가 넘고, 매년 20%이상 성장하고 있다.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려는 보험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다.
 
보험사들은 이에 따라 영업확대 및 전속 채널 구축 방안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은행들이 금리를 높이며 일반 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큰 틀에서의 전략은 수정하지 않으면서 현지화하는 방법을 적극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전속 채널 조기 구축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중국 보험시장의 현황을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꾸준히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기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승국 기자 in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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