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SK브로드밴드(033630)가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3%와 47.9% 증가한 5545억원과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올해 2분기 매출은 그룹 내 유선망 구축용역, IPTV 유료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 대비 7.1% 늘어나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도
SK텔레콤(017670)과 시너지를 내고 있는 기업사업(B2B) 주도로 높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SK그룹이 미디어사업을 통합하면서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사업에도 조정이 있을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의 수익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확대에 따라 수익성 호전 추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의 협력 강화로 SK텔레콤과 연계된 기업사업 매출도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IPTV사업과 브로드밴드미디어의 VOD사업이 SK플랫폼의 미디어사업부와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사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2분기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기대보다 미흡한 수준이라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들도 다수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2만원 이하로 하락했고 가입자 유치도 부진해 가입자 순증 규모가 2009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지급수수료 및 마케팅비용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은 부정적"이라며 "주가 역시 예상보다 더딘 실적 회복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SK텔레콤이 인적 분할을 통한 통신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오히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간 합병은 더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과의 합병을 전제한다 해도 SK브로드밴드 주가는 SK텔레콤 주가에 연동돼 상승 여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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