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자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이 향후 3년간 중국에 모바일 서비스로 제공된다.
18일 국내의 지상파DMB 사업자 한국DMB(대표 김경선)는 중국 이동통신 1위 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모바일 서비스 제공 회사인 베이징 전천통 기술 자문 유한 공사(QTT)와 3년간 업무협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체결로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둥, 저장, 산둥, 장쑤, 푸젠, 동북 3성 등 중국 30개성에서 지상파 DMB의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한국DMB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QTT를 통해 차이나모바일의 제휴사로 중국 최대 인터넷프로토콜(IPTV)업체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을 비롯해 여러 위성 방송사에도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 DMB관계자는 "중국 현지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동통신회사들이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처럼
성 전체 쪽으로 하는 곳은 많지 않다" 며 "이번 계약 체결과 더불어 지속적인 프로그램 제작과 수출에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공급되는 프로그램은 한국DMB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스트리트 파이터'(시내 등 길거리에서 주로 나오는 음악들의 순위를 다룬 프로그램), '뮤직시티' 등 음악프로그램부터 우선 공급하고 30~40회 분량의 애니매이션 프로그램들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국 DMB측은 설명했다.
한국DMB관계자는 "예를 들어 가수 '신화' 라고 하면 중국에서는 신화의 새로운 앨범 등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신화와 관련된 모든 것에 열광하는 등 음악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비교적 시의성이 적은 편" 이라며 "시의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음악프로그램들 먼저 공급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의미와 관련해 조호현 한국DMB 본부장은 "이번 계약 체결이 국내 지상파 DMB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고 향후 한중 미디어 사업 교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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