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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베이너案 부결 뒤 리드案에 관심 '집중'
협상기한 다음달 2일 넘기면 '디폴트'
2011-07-30 16:12:59 2011-07-30 16:13:06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미국 상원이 현지시간 29일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연방정부 부채한도 인상과 재정감축 법안을 부결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주장한 대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리드 원내대표의 방안은 부채한도를 10년 간 2조4000억달러 늘리고, 같은 기간 재정적자를 2조달러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리드 안이 채무상한을 9000억달러 즉시 늘리고 내년 초 의회의 추가지출 삭감 결정한 후 채무상한을 2차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부결된 베이너 안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두 법안이 실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미국 정가에서는 막판 극적인 절충이 이뤄지리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표결 당일인 29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베이너 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히며 "초당적인 합의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14조3430억달러로 의회가 승인한 상한선 14조2940억달러를 초과했다.
 
의회가 다음 달 2일까지 의회에서 부채 상한선 증액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은 국채 이자를 지급할 수 없는 사상 초유의 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뉴스토마토 박지훈 기자 jhp20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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