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확장 커피전문점 고속도로 휴게소도 '접수'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49개 매장, 하반기 60개 전망
휴게소 매출 40% 신장 등 시너지 효과 `굿`
2011-07-29 15:14:09 2011-07-29 18:17:0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전국의 커피전문점 매장수가 2000개를 돌파한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가 영토확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커피전문점들의 새로운 전쟁터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 170개(민자 14개) 고속도로 휴게소는 주 5일 근무 확대와 여행객 증가로 입점한 매장의 매출은 쑥쑥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커피전문점들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로 속속 입점하고 있는 것. 
 
29일 한국도로공사와 커피전문점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커피전문점은 엔제리너스와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파스쿠찌 등의 커피매장이 49개에 이르며 올해 하반기 6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전문점`들의 전쟁터
 
한국도로공사는 커피전문점의 입점을 환영하며, 이들의 입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중이 선호하는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브랜드를 입점시켜 고객만족은 물론 경쟁력을 갖춘 휴게소를 만들기 위해 유명 커피전문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 진출의 포문은 국내 정통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커피가 열었다.
 
엔제리너스는 지난 2009년 5월, 커피전문점으로는 최초로 '예산휴게소'에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매년 6~7개의 매장을 고속도로에 입점시키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여주, 의왕, 회성, 천안 등 전국 고속도로 19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평휴게소와 동해휴게소점은 타 매장보다 넓은 규모로 테이크아웃 뿐만 아니라 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을 넉넉히 마련했으며, 천안휴게소에는 외부에 테라스 공간을 별도로 갖춰 더욱 아늑한 휴게공간을 연출하는 등 장거리 여행객들의 편안한 쉼터역할을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장의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하루 평균매출 150만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300만원 이상의 고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매장도 있다.
 
◇ 커피전문점 시너지 효과 독톡..휴게소 매출 40% 신장
 
장시간 여행객들이 졸음을 쫓기 위해 많이 찾는 아메리카노는 하루 300잔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등 피서객들의 증가로 매출이 40% 이상 신장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아 평당 매출을 계산했을 때 일반 매장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매출 확보가 가능한 상권"이라며 "유동인구가 정점에 달하는 연휴, 휴가철에는 평일보다 50%이상 매출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대보유통㈜와 제휴를 맺고 지난해 11월 화성 상행선 휴게소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현재 화성 상하행선, 추풍령 하행선, 남성주 상하행선, 지리산 상하행선, 옥산, 단양 등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에 위치한 화성 (상,하)휴게소는 전국 고속도로휴게소중 음식의 질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전국 최상위 휴게소다. 
 
특히 카페베네 입점 이후 월평균 1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40%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독톡히 보고 있다.
 
파스쿠찌는 지난 1월 전주~광양 고속도로에 위치한 황전휴게소에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브랜드와 함께 입점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6곳의 휴게소 운영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낙찰받은 이후 휴게소 사업을 확장 중이다.
 
할리스커피도 2009년 7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하행선)내 매장을 오픈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점 진출을 알렸다. 현재 11개 고속도로 휴게소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6개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뉴스토마토 정헌철 기자 hunchu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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