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신준섭(30)씨는 K은행에서 예·적금과 대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거래 은행이 속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에서도 주식을 거래해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신씨는 “은행, 증권사 등 한 금융지주사에 속한 금융기관들을 이용하면 여러 가지로 유용한 것 같다”며 “고객 등급이 자연스럽게 높아져 은행, 증권 등 전범위에서 우대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거래 금융지주사 한 곳을 정해놓고 은행이나 증권 서비스를 이용하며 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등의 각종 혜택을 받고 있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 금융기관들이 한 금융지주사에 속해 있어 서로 연계 가능한 서비스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 통합 포인트으로 재테크도 가능
우선 신한금융그룹은 신용카드 외 은행, 증권,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포인트 적립혜택을 준다. '신한S-MORE 포인트통장` 혜택을 지주사 금융서비스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신한카드만 사용할 때 받았던 포인트를 대출, 증권거래, 방카슈랑스 거래시에도 적립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을 통한 신한카드 이용대금의 결제, 증권매매, 신한생명 방카슈랑스 가입 실적 중 1건 이상 거래가 있다면 포인트에 최고 연 4%까지도 이자를 준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은행 증권거래예금을 통해 온라인 국내주식거래를 할 때 증권매매수수료 5%를 포인트 통장으로 적립해 준다. 신한생명 'S-MORE VIP저축보험'에 가입할 때는 3만포인트의 가입축하 포인트가 '신한 S-MORE 포인트 통장'으로 입금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에 금융거래를 집중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카드 포인트 관리에 소홀했던 고객에게 포인트 재테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객 등급 높으면 우대 서비스 '팡팡'
우리금융그룹은 이미 지난해 5월부터 계열사별 거래규모를 합산해 고객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보너스 패밀리(Family)’제도를 시행 중이다.
고객 1인당 거래규모를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파이낸셜 등 지주계열사 거래실적까지 포함해 금리우대, 수수료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플레티넘, 다이아몬드, 골드, 에메랄드, 프리미엄 등 모두 5단계 등급을 부여해 각 등급에 해당되는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10년 이상 장기거래고객 중 자동이체를 3건 이상 등록한 고객에게는 거래규모와 관계없이 프리미엄 등급을 준다.
전재문 우리금융그룹 시너지추진부 과장은 “우리보너스 패밀리제도는 고객이 그룹 내 계열사를 함께 이용할수록 등급이 올라가 더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개별 계열사별로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지난해 2월부터 그룹 내 계열사인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투자증권, KB생명 등의 실적을 합산해 다양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KB스타클럽'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객 등급을 MVP스타, 로얄스타, 골드스타, 프리미엄스타 등 4단계로 나눠 6개월 동안 수수료면제, 금리우대, 공연·영화 할인 등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집중 거래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특히 금융지주 계열사들의 시너지 효과와 고객 편의 등을 위한 통합 혜택은 은행 상품이 연결점이 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시크릿 적금&카드’를 통해 카드 포인트를 적금으로 자동 불입해주고 추가 금리혜택도 제공한다.
신한금융도 신한은행의 거래실적을 기반으로 그룹사 전반에서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탑스 클럽’을 선정하고 있다. 프리미어, 에이스, 베스트, 클래식의 4 등급으로 구분해 이체, 수수료, 환전 등에서 우대 서비스하고 있다.
예·적금, 펀드, 연금보험 등 대학시절부터 한 금융지주사에 속한 금융기관들의 서비스를 이용해 온 한 고객은 “대학시절부터 거래하던 은행이라 습관처럼 취직 후에도 월급, 재테크 관련 통장을 해당은행에서 개설했다”며 “은행으로부터 적금 금리는 올려 받고, 대출 이자는 낮아지는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