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걱정
2011-07-29 08:42:23 2011-07-29 08:42:36
[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우리나라 증시는 당분간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부채 한도 합의 문제나 신용등급 강등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 국채를 비롯해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이고, 기축통화인 달러화 가치는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재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 강세로 직결될 뿐만 아니라 경기사이클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국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된 협상 결렬, 또는 만족스럽지 못한 절충안이 가져올 직·간접적인 파장과 악순환을 감안할 때 협상 시한까지 정치권의 극적인 합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
 
국내증시도 이러한 외부환경을 반영해 한쪽 방향으로 급속히 치우치기보다는 데드라인 이전까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당분간 2150 선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접근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미 재무부는 다음달 2 일이 지나면 정부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없다고 공식 반박에 나서고 있다. 결국 부채한도가 증액되지 못할 경우 미국 정부는 여신한도를 늘리는 임시조치를 비롯해 정부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국채 상환에 초점을 맞추며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용위험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는 별개로 미국 신용등급이 AAA 를 상실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S&P, Moody’s 등 국제신평사는 향후 10 년간 4 조 달러 가량의 재정을 감축하는 중장기적 방안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이미 경고하고 있다.
 
▲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증시의 화두가 되고 있는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 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일차적인 시한인 8월 2일까지 기대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 또한 점증하고 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된 경계심은 제한적인 수준에서만 형성되고 있으며 과거 경험상 만약의 사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그 충격은 감내할 만한 수준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 없이 당장 반등을 예상하는 것 역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음 주 발표가 예정된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독립적으로 작용해 특별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해 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모습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지수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현재와 같은 시점에서라면 투자전략 또한 보다 불확실성이 적은 쪽으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조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원화 강세의 수혜가 기대되며, 대외 변수들과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한 금융 및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
 
▲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협상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결국 이러한 이벤트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실물 경기의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역시 4개월 만에 반등한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경기는 소순환의 저점에서 반등하는 시기로 판단된다. 주식시장에서는 금융 및 소재, 그리고 산업재에 대한 비중을 확대가 바람직해 보인다. 하반기 글로벌 수요는 일본 지진복구 및 미국의 경기개선, 그리고 중국의 재정확대 정책 영향으로 예상보다 견실할 것이다
 
 
뉴스토마토 안승현 기자 ahn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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