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안정을 찾아가던 금융권이 다시 고객을 향해 꿈틀대고 있다. 저축은행 사태와 가계부채 문제, 고물가에 따른 통화당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반영해가며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은 고금리 예금상품, 다양한 카드와 부대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고객의 마음을 붙들고 있다. 최근 금융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은행권의 금융상품을 3회에 걸쳐 정리해본다. [편집자주]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들도 고금리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예금보다 적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고금리 적금상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카드+적금 같이 쓰면 최고 7%
우선 우리은행은 최고 연 7% 이자를 주는 'Magic 7 적금’을 내놨다. 2조5000억원 한도로 올해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이 상품은 기본 이율이 연 4%지만 상품가입직전 1년간 이용한 '우리카드' 금액보다 일정금액을 더 쓰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월 납입금액이 25만 원 이하인 경우, 신용카드 추가 이용액이 연평균 300만원 이상이면 연 6%, 연평균 500만원 이상이면 연7% 이자를 준다. 월 납입액이 50만원이라면 신용카드 추가 이용액이 연평균 1000만원 이상 돼야 연 7%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출시 후 16영업일 만에 계약금액 한도인 2조5000억원 중 1조1400억원을 넘어섰다.
국민은행도 'KB굿플랜적금'이라는 고금리 상품을 선보였다. 적금 기본금리는 연 4%에 불과하지만 'KB국민굿플랜카드'를 함께 이용하면 연 6% 상당의 포인트리를 제공받아 최대 연 10%에 상당하는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KB국민 굿플랜카드'의 전월 이용금액의 20% 상당액(월 최대 30만원까지)이 카드 결제계좌에서 적금계좌로 이체돼 자동 저축된다. 이 상품은 판매 3일 만에 1만 6289계좌가 팔렸다.
이 은행의 'KB국민 프리미엄 적금’도 인기다. 5명 이상이 함께 가입하거나 금리우대쿠폰을 보유한 고객에게 금리를 1년제 4.1%, 2년제 4.8%, 3년제 5.1%로 우대해준다. 급여이체나 케이비국민카드 이용 실적이 있으면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 '소원 들어주는 적금'도 출시
하나은행은 고객들이 평소 원하던 소원테마별로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우대금리를 주는 적립식 상품인 ‘나의 소원적금'를 출시했다.
금연, 결혼, 여행, 대학입학, 유학 등 총 10가지 소원테마로 이뤄졌으며, 셀프디자인으로 통장을 만들 수 있다.
고객이 선택한 소원은 나만의 적금 상품명이 돼 통장에 인쇄되며, 소원과 연계된 제휴사 우대쿠폰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 고객의 소원 달성을 지원한다. 현재 제휴사는 11번가, 모두투어, 일동후디스, YES24 등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3년제 기준 최고 연 5.1% 금리를 주며 기간별 기본이율에 ▲만기해지 때 목표 불입금액 달성 시 ▲인터넷뱅킹 또는 스마트폰뱅킹에서 가입 시 ▲2명 이상 함께 방문해 가입 시 ▲하나SK카드 사용실적이 있거나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각각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직장인 맞춤형 고금리 급여 통장인 ‘직장인통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급여 등 70만원 이상의 일정 금액이 매월 정기적으로 입금되는 계좌를 직장인통장으로 지정하는 경우 ▲최고 연 4.5%(세전)의 높은 금리 ▲매월 10일간 100만원까지 무이자 신용대출 서비스 ▲전국 모든 은행 CD/ATM 출금 수수료 무제한 면제 등 다양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100만원 이하의 예금 잔액에 대해 연 4.1%(세전)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며, SC제일은행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전월 청구액이 있는 경우에는 연 4.5%(세전)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씨티은행은 스크린 골프 스코어에 따라 금리를 달리 주는 ‘원더풀 골프 통장’을 내놨다. 기본금리 연 3.3%에 스크린 골프장에서 99타에서 90타에 한 번, 89타에서 80타에 두 번, 79타 미만에 세 번 진입하면 각각 연 0.1%, 연 0.3%, 연 0.5%의 우대금리를 더 준다.
신한은행도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의 지혜 적금 JUMP'를 출시했다. 적금 기본금리는 연 3.2%지만 거래액에 따라 최고 연 0.7%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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