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비게이션, SK T맵 안받는다
"T맵 가격 문제로 협업구조 깨진듯"
2011-07-25 10:51:02 2011-07-25 10:51:35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 내비게이션이 통신형 내비게이션 시장에 당분간 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신형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T맵을 중심으로 한 삼성과 SK간 내비게이션 협업 구조도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25일 서울통신기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내비게이션은 내비게이션 업계의 화두인 직접 통신형 내비게이션 시장에 당분간 진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관련업계는 자체 지도없이 파이디지털의 지도를 기기당 7천원에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 내비게이션이 직접 통신형 내비게이션 기능 확보를 위해 SK텔레콤의 T맵을 공급받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삼성 내비게이션을 생산하는 서울통신기술 관계자는 "7% 가량에 머무르는 시장 점유율로는 통신형 시장에 진출하기는 사실상 무리"라며 "현재로선 T맵을 공급받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내비게이션 전체 시장의 연간 판매대수는 160만대 수준이다. 점유율로 역산하면 서울통신기술은 최신형 모델을 포함해 월 최대 9300대 정도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내비게이션이 당초 적용하려던 T맵을 포기한 것은 SK의 높은 가격 정책 탓인 것으로 보고 있다.
 
SK T맵은 통신형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2차원(2D) 평면지도의 기본 가격대보다 1만~2만원 비싼 3만~4만원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 내비게이션이 39만원대인 점을 감안한다면 통신형이라는 잇점에도 불구하고 T맵 사용은 원가 측면에 상당히 부담이 된다. 여기에 업데이트 비용도 매년 1만원씩 추가된다는 것도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 내비게이션은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 연계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T맵을 비싼값에 사오는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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