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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G마켓 등 유통가 폭염덕 여름상품 `불티`
2011-07-20 15:15:27 2011-07-20 15:15:45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장마 뒤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로 힘겨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편의점과 온라인마켓 등 유통업계는 오랜만의 매출상승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폭염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같은 기간(11일∼13일) 보다 매출이 10.1%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아이스크림 89.8%, 얼음컵 음료 78.4%, 생수 55.4%, 이온 음료 52.9%, 맥주 24.2%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대표 여름상품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특히 밤 늦은 시간까지 열대야를 식히기 위해 한강변과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한강공원 내 세븐일레븐 14곳 점포의 매출이 전주보다 94.1% 늘어나고 객수는 105.2%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출과 객수가 각각 232.7%, 258.7% 신장하는 등 심야 소비가 활발히 이뤄졌다.
 
세븐일레븐 한강공원 점포 영업 담당 전일현 FC는 "당분간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썬캡, 썬탠오일, 그늘막 등의 진열을 늘리고 음료와 김밥, 맥주를 평소보다 3배 이상 발주(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진 최근 3일간 아동 물놀이용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기스 수영장기저귀’(3매, 3500원) 등 대표 물놀이 용품인 수영장기저귀는 지난주 같은기간 보다 250%배 판매가 늘었다.
 
보행기튜브와 스윔트레이너도 각각 800%배, 250% 증가했으며, 원형튜브와 구명조끼 판매량 역시 600%,6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와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는 쿨토시 제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15% 증가했고, 아기용 쿨시트 판매량은 13% 늘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같은기간 아이스스카프, 아이스방석, 냉각조끼 등 냉각소재의 제품 판매량이 전주 대비 20% 가량 증가했고 캠핑, 물놀이 용품 등 관련 제품들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전주 대비 판매량이 32% 증가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냉방용품 판매량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냉방용품인 에어컨과 선풍기는 각각 48%, 24% 늘어났으며, 특히 폴러머젤이 함유돼 부드러운 촉감과 푹신한 쿠션감으로 여름철 숙면에 도움을 주는 쿨매트의 경우 133%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정헌철 기자 hunchu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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