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 5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서 갑작스런 건물 흔들림 현상이 발생한 원인이 12층 피트니스센터의 집단 뜀뛰기 운동으로 인한 공진현상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대한건축학회와 프라임산업은 19일 테크노마트 사무동에서 진동원인 규명 설명회를 열고, 건물 흔들림 현상 원인이 피트니스 센터의 '태보' 때문이라고 결론 지었다.
이날 오후 12층 피트니스 센터에서 건물 흔들림 원인으로 추정되는 태보시연이 이어졌으며, 시연이 진행되는 동안 CCTV를 통해 진동계측과 흔들림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브리핑에서 학회는 "테크노마트 건물의 흔들림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발생한 공진현상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구조물과 가진하중의 주기가 일치할 때 공진현상이 나타나는데 피트니스센터에서 실험을 실시한 결과 상층부에서 진동이 계측됐다"고 설명했다.
건물 진동 원인의 하나로 함께 지목됐던 4D 영화관의 영향은 없었던 걸로 결론지었다.
학회는 "4D영화 상영시 진동을 계측한 결과 사무동 고층부에서는 진동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건 발생 당시 영화 상영을 시작까지 감안하면 영화관은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분석했다.
프라임산업은 향후 상시진동계측, 태풍시 풍진동계측, 정밀진동해석,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사용성과 안전성을 정밀하게 평가해 2~3개월 후 최종 결론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결론에 대해 시민들은 물론 건설업계도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39층 높이의 대형 건물이 수십명의 움직임 때문에 심하게 흔들릴 수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하는 것.
결과 발표를 접한 네티즌들은 "테크노마트 갈 땐 뒤꿈치 들고 살살 걸어가야 한다", "기네스북 등제감아니냐"며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구조적 결함이 없이는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번 결과를 수긍하긴 어렵다"고 학회 등의 조사결과를 부정했다.
이처럼 조사결과에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최종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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