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종현기자]미국 정부의 국책 모기지업체(채권보증업체)에 대한 개입은 결국 아시아증시의 급락을 막았을 뿐 상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대부분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며 마감했고, 미국도 다우지수 중심으로 1%대의 하락을 보여 월요일 아시아증시가 큰 부담에 직면해 있었지만, 지난 1분기 베어스턴스 사태에 이어 이번에도 정부의 개입으로 급한 불은 일단 껐다.
하지만 지난 1분기말 같은 낙관론은 시장에 먹히지 않았다. 지금은 금융사의 신용경색 뿐아니라, 당장 코앞에 닥친 유가 150달러도 신경써야하고, 조만간 발표될 물가지수도 고공행진을 펼칠 것이기 때문이다.
국책모기지업체에 대한 연방준비은행(FRB)차원에서 지원책이 나왔지만 지난 1분기같이 금리인하같은 강력한 부양책을 쓸 수 없다는 것도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부분이다.
미국 모기지업체에 모든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여전히 국제유가 동향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주말 달러화 약세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이란과 이스라엘의 아슬아슬한 소식에 15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지정학적요인은 하루하루 변하는 소식에 호악재로 변할 수 있지만, 미국 금융사의 문제는 약달러를 이끌어 유가상승에 원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의 한달간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를 기록하는 외국인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지만, 기관의 매수강도에 따라 당일의 지수등락이 결정되고 있다.
지난주말 5000억원이상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급등으로 이끌었던 기관은 이날 프로그램매도 감안하면 약 1500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기관이 매수강도를 낮췄다는 것은 1500선과 1500선 중반의 위치가 의미하는 단기기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즉, 현재구간에서 단기반등이 지속될지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단기적으로 기관중심의 수급호전으로 한숨 돌릴수 있게 되었지만, 모기지업체를 통한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와 유가등 변수를 감안하면 기대수익률을 낮추는게 정답일 것이다.
이날 증시가 장중 상승을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나스닥 선물지수의 강세가 미증시의 상승으로 나타나지 않아도 단기적인 악재가 될 공산이 크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1500선 지지라는 희망을 증시는 키워나갈 것이다. 단, 미국 금융시장의 혼란과 국제유가등 독(毒)이 기생하고 있어 변동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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