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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실기업, "美SEC 감시 받게 된다"
2011-07-06 08:50:50 2011-07-06 08:51:0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과 중국이 손잡고 중국 부실 기업 감시 강화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공개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와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의 금융감독기관은 뉴욕 시장에 상장된 자국의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알려줘야 한다는 어떠한 압력도 받지 않아 이에 따른 피해가 속출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뉴욕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중국 기업 중 중국 본토에서는 불법 회계 등이 밝혀져 상장이 폐지됐으나 뉴욕 시장에서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 국 감독기관들은 특히 역상장(Reverse Merger)으로 뉴욕 시장에 편입된 기업 감사에 대한 논의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역상장은 기업 공개(IPO)나 정밀 조사 없이 상장 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부정한 수단이나 방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이후 150개가 넘는 중국 기업들이 역상장을 통해 뉴욕 시장으로 들어왔다. 같은 기간 기업 공개를 통한 상장은 50개 기업에 불과했다.
 
한편 뉴욕 증시에 역상장으로 상장된 중국 기업 78개는 올해만 44%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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